대체거래소 란 도대체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런 궁금증을 갖고 계실 텐데요.
실제로 2025년 3월 4일,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대체거래소 란 무엇인지, 한국거래소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대체거래소 뜻과 정의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는 말 그대로 기존 정규 거래소(한국거래소, KRX)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새로운 주식 거래 플랫폼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널리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독점 체제 때문에 오래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25년 3월 4일, 넥스트레이드가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경쟁 체계가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투자자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국내 주식시장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발전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대체거래소 왜 이제야 등장했을까?
2-1. 세계적 트렌드와 비교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는 여러 거래소가 경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20개가 넘는 정규 거래소와 수십 개의 대체거래소가 공존하여, 전체 주식 거래의 40% 이상을 대체거래소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곳에만 의존하던 국내 시장과는 대조적이었어요.
2-2.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에서의 문제점
- 혁신 둔화: 경쟁이 없다 보니 거래 시스템, 수수료 인하 등에서 개선 속도가 느렸습니다.
- 투자자 편의성 부족: 거래 시간이 짧아 직장인이나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
- 국내 자본시장 글로벌화 지연: 해외 주요 시장과 거래 시간이 맞지 않아 외국인 투자 매력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국내에서도 대체거래소 뜻을 실현할 만한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꾸준히 논의되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넥스트레이드라는 대체거래소인 셈입니다.
3. 대체거래소의 주요 포인트
3-1. 확장된 거래 시간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됩니다.
- 프리마켓(08:00~08:50): 정규장 시작 전 거래 가능
- 메인마켓(09:00~15:20):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
- 애프터마켓(15:30~20:00): 정규장 마감 후 거래 가능
출근 전, 혹은 퇴근 후에도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직장인인 저도 퇴근 후 애프터마켓에서 뉴스를 확인한 뒤 매매를 시도했어요. 덕분에 생각보다 편리했어요.
3-2. 경쟁력 있는 수수료 체계
한국거래소는 거래대금의 0.0023%를 일괄 부과하는 반면, 넥스트레이드는 주문 유형에 따라 메이커(0.0013%), 테이커(0.0018%) 등 차등화된 수수료를 적용했습니다.
- 메이커 주문: 지정가 주문으로, 시장 유동성 공급에 기여하므로 할인을 많이 받습니다.
- 테이커 주문: 시장가 주문으로, 즉시 체결을 원하면 메이커보다 조금 높은 수수료를 내는 구조입니다.
단타나 스윙 트레이딩처럼 잦은 매매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수수료 절감 효과가 꽤 큽니다.
3-3. 중간가 호가, 스톱지정가 호가
- 중간가 호가: 현재 호가의 최우선 매수·매도 사이 중간 가격으로 자동 조정
- 스톱지정가 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했을 때 지정가 주문이 발동되도록 설정
이런 혁신적인 호가 방법들은 예상치 못한 급등락 상황에서 안전장치를 두거나,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가격을 노리는 데 유용합니다.
4. 최선집행의무와 SOR 시스템
대체거래소가 생기면, 투자자 주문을 어느 쪽으로 보내야 할까요? 이를 위해 최선집행의무가 도입됐습니다. 간단히 말해 증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두 시장(KRX, NXT)의 조건을 실시간 비교하여 가장 이득이 되는 곳으로 주문을 보내 주는 의무입니다.
이를 구현하는 것이 바로 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이에요. 매도·매수 호가, 수수료, 체결 속도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의 시장을 택해 주문을 체결합니다. 다만, 유리한 조건이 꼭 최저 매수가·최고 매도가만 의미하는 건 아니어서, 수수료나 시장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5. 대체거래소 종목 확대 계획
넥스트레이드는 시장 충격 최소화와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종목을 4단계에 걸쳐 늘리고 있습니다.
- 1주차(3/4~3/16): 10개 종목
- 코스피: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 코스닥: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 2주차(3/17~3/21): 100개 종목 추가, 총 110개
- 3주차(3/24~3/30): 240개 종목 추가, 총 350개
- 4주차(3/31 이후): 최대 800개 종목으로 확대
이렇게 되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부분의 인기 종목이 대체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합니다.
당연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체거래소 란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죠.
6. 대체거래소와 한국거래소의 차이점
6-1. 운영 역할과 기능
- 한국거래소: 기업 상장, 시장 감시, 공시 제도 관리, 거래 정지 등 전반적인 시장 운영 기능 수행
- 대체거래소: 이미 상장된 종목을 거래만 담당, 상장 주관 기능은 없습니다
6-2. 거래 시간
- 한국거래소: 09:00~15:30
- 대체거래소: 08:00~20:00 (3개 세션으로 운영)
6-3. 규제와 시장 감시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대체거래소까지 감시 역할을 일부 맡고 있어, 이해 상충 우려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정부(호주)나 별도 비영리 기관(미국 FINRA)이 감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도 앞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면 이런 체계를 재정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거래소는 한국거래소와 경쟁을 유도해 거래 시간과 수수료, 주문 방식을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낮에는 업무 때문에 매매가 어려웠는데, 애프터마켓이 열려서 투자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었어요.
이상으로 대체거래소 란 무엇이며, 대체거래소 뜻, 그리고 한국거래소와의 차이점까지 살펴봤습니다.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투자 생활을 응원합니다!